loading

갑자기 시작해본 교육상담사 공부가 생각보다 까다롭네요

자격증 하나 따보겠다고 덜컥 시작했는데

솔직히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이었다. 요즘 다들 재취업이다 뭐다 해서 자격증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길래, 이것저것 뒤지다가 눈에 들어온 게 교육상담사 과정이었다. 그냥 강의 좀 몇 번 듣고 시험 치면 금방 끝날 줄 알았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생각보다 공부할 양이 많아서 당황했다. 인터넷에서 대충 찾은 이러닝 사이트에서 결제한 금액이 대략 30만 원 정도였는데, 그 돈이 아까워서라도 꾸준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녹초가 되는데, 그때마다 컴퓨터 앞에 앉아 강의 창을 띄워놓는 게 정말 고역이다.

쏟아지는 강의와 멍해지는 머리

강의가 너무 많다. 커리큘럼을 보면 과목당 20강씩은 기본이라 진도가 도무지 나가지 않는 기분이다. 무료강의도 많다길래 여기저기 기웃거려봤지만, 결국 체계적인 곳을 찾다 보니 비용을 쓰게 됐다. 강남인강 같은 곳들은 확실히 정리가 잘 되어 있긴 한데, 내가 하려는 상담 쪽은 뭔가 이론이 방대하다. 특히 학교생활기록부 관련 내용이나 아이들 심리 발달 단계 같은 걸 보고 있으면 이게 과연 실전에서 써먹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계속 든다. 요즘은 유튜브에 워낙 정보가 많아서 그런지, 굳이 유료 강의를 듣는 게 맞는 건가 싶다가도 막상 자격증 시험 준비라고 하면 뭔가 강제성이 있는 쪽이 나은 것 같기도 하고.

상담의 세계가 생각보다 무겁더군요

공부를 좀 하다 보니 상담이라는 게 단순히 아이들 고민 들어주는 차원이 아니었다.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진로진학상담센터나 마음회복캠퍼스 같은 곳들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자료를 좀 찾아봤는데, 위기 학생들을 치유하고 학습을 지원하는 과정이 정말 복잡해 보였다. 내가 이걸 다 소화할 수 있을까? 가끔은 심리치료나 복지 쪽 전문기관이랑 연계해서 움직이는 걸 보면, 단순한 자격증 취득 목적을 넘어선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가끔 구미 부부상담 관련 글을 봐도 그렇고, 사람 마음을 건드리는 일은 참 어렵고도 조심스러운 일이다.

집에서 듣는 인강의 한계

혼자 방 안에서 헤드셋 끼고 강의를 듣다 보면 집중력이 금방 깨진다. 택배라도 오면 강의 멈추고 나가야 하고, 가족들이 뭐라 하면 다시 흐름 끊기고. 오프라인 교육기관에 가서 직접 사람들과 부대끼며 배웠다면 좀 달랐을까 싶기도 하다. 그래도 학습지 교사나 방과 후 강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보면 다들 이렇게 집에서 하나씩 해내는 것 같으니 나도 참아야지. 가끔은 너무 졸려서 그냥 배속을 1.5배로 돌려놓고 멍하니 화면만 볼 때도 있다. 이렇게 해서 과연 지식이 남을까 싶은데, 일단은 끝까지 완강하는 게 목표다.

앞으로도 계속 이 길을 갈지는 잘 모르겠어요

자격증 시험 날짜가 다가올수록 불안함만 커진다. 처음에는 남들 다 하니까 시작했는데, 공부를 하면 할수록 더 잘 모르는 분야가 계속 나온다. 이게 나랑 정말 맞는 일인지, 아니면 그냥 시간과 돈을 길바닥에 버리는 건 아닌지 가끔 새벽에 잠 안 올 때 생각한다. 주변에 물어볼 사람도 마땅치 않고, 그냥 일단 이번 시험만 치고 생각해보려고 한다. 사실 따고 나서도 바로 어딘가에 취직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는 건지 모르겠다.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컴퓨터를 꺼야겠다. 내일 또 출근해야 하니까.

“갑자기 시작해본 교육상담사 공부가 생각보다 까다롭네요”에 대한 1개의 생각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