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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영어 1등급, 인강 vs 과외, 진짜 효과적인 방법은?

고등학교에서 영어 1등급을 받는다는 건 단순히 시험을 잘 보는 것 이상이다. 최상위권 대학 진학은 물론, 앞으로의 학습과 커리어 전반에 걸쳐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영어 1등급을 목표로 삼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과연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적일까? 인강(인터넷 강의)과 전문 과외, 두 가지 선택지를 놓고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나 역시 대학생 때 잠시 영어 과외를 했던 경험과, 주변에서 많은 학생들의 학습 과정을 지켜본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인강의 장점과 현실적인 고민

인강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원하는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유명 강사의 명강의는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함께 깊이 있는 내용을 전달해준다. 가격 면에서도 오프라인 학원이나 1:1 과외에 비해 합리적인 경우가 많다. 월 10만원 내외의 비용으로 수능 전체를 아우르는 강의를 듣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 또한, 반복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은 이해가 더딘 부분을 다시 들으며 확실히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인강은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내가 고등학교 2학년 동생을 가르쳤던 경험을 돌이켜보면, 인강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했다. 동생은 유명 강사의 강의를 결제했지만, 막상 강의를 듣는 시간보다 유튜브를 보거나 다른 게임을 하는 시간이 더 많았다. 솔직히 나도 대학생 때 인강을 들으며 그런 유혹을 느낀 적이 많았다. 실제로 인강을 완강하는 비율이 생각보다 낮다는 통계도 있다. 수능 영어 1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단순히 강의를 듣는 것을 넘어, 강의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실제 문제에 적용하는 훈련이 필요한데, 인강만으로는 이러한 피드백과 훈련이 부족할 수 있다. 결국, 인강은 ‘본인 의지’라는 가장 큰 변수에 모든 것이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한 달에 10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시작할 수 있지만, 효과를 보기까지는 꾸준한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전문 과외의 효과와 고려할 점

전문 과외는 학생 개개인의 수준과 약점을 파악하여 맞춤형 학습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강력한 장점을 가진다. 1:1 또는 소수 그룹 과외의 경우, 강사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영어처럼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모든 영역이 중요한 과목은 강사와 함께 실제 대화를 나누거나, 작문 첨삭을 받는 과정에서 실력이 눈에 띄게 향상될 수 있다. 내가 예전에 가르쳤던 학생 중에, 내신 영어는 3등급이었지만 아이엘츠 스피킹 점수가 필요해서 3개월간 주 2회, 총 24회 정도 과외를 진행한 학생이 있었다. 비용은 대략 회당 5~7만원 정도, 총 120만원~170만원 정도가 들었지만, 이 학생은 목표했던 아이엘츠 스피킹 7.0을 달성할 수 있었다. 수능 영어에서도 마찬가지다. 특히 듣기나 말하기에 취약한 학생, 혹은 문법이나 어휘가 부족한 학생에게는 전문 과외가 매우 효과적일 수 있다.

하지만 과외는 비용 부담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지역이나 강사의 경력에 따라 다르지만, 1시간 기준 5만원에서 10만원 이상까지도 형성되어 있다. 주 2회 꾸준히 진행한다고 가정하면, 한 달에 40만원에서 80만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좋은 강사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비싼 과외라도 학생과 맞지 않거나, 전문성이 떨어지는 강사를 만나면 시간과 돈을 낭비하게 될 수 있다. 내가 경험상 가장 흔하게 저지르는 실수는 ‘유명하다’는 이유만으로 강사를 선택하는 것이다. 실제 수업 방식이나 학생과의 소통 방식이 자신과 맞는지, 혹은 1~2회의 시범 강의를 통해 충분히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또한, 과외만 의존하고 학교 수업이나 스스로의 복습을 소홀히 하는 경우도 흔한 실패 사례다. 과외는 어디까지나 ‘보조’ 수단이지, ‘전부’가 될 수는 없다.

나에게 맞는 선택은?

결론적으로, 인강과 과외 중 무엇이 더 낫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각자의 학습 스타일, 경제적 상황, 목표 수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인강이 더 적합한 경우:
*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이 뛰어나고, 스스로 계획을 세워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학생
* 시간과 공간에 제약 없이 학습하고 싶은 학생
*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체계적인 학습을 원하는 학생
* 강사의 설명 방식을 따라가기보다는 스스로 내용을 곱씹으며 이해하는 것을 선호하는 학생

전문 과외가 더 적합한 경우:
* 명확한 목표 의식이 있지만, 혼자서는 학습 계획을 세우거나 실천하기 어려운 학생
* 특정 영역(예: 듣기, 말하기, 작문)에 대한 집중적인 도움이 필요한 학생
* 선생님과의 질의응답 및 즉각적인 피드백을 통해 배우는 것을 선호하는 학생
* 경제적 여유가 있어, 투자 대비 효과를 극대화하고 싶은 학생

현실적인 결정과 다음 단계

많은 경우, 이 두 가지를 조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수 있다. 예를 들어, 기본 개념이나 문법은 인강으로 빠르게 습득하고, 부족한 부분이나 실전 적용 훈련은 과외를 통해 보완하는 방식이다. 또는, 수능 영어 전반을 커버하는 인강을 듣되, 특정 약점 영역에 대해서만 단기적으로 전문 과외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실제로 내가 지도했던 학생 중에는, 1년 동안 100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유명 인강 패키지를 구매하고, 시험이 다가올 무렵 2개월 동안만 주 1회 2시간씩 스터디 그룹 과외를 통해 실전 연습과 피드백을 집중적으로 받은 경우가 있었다. 이 학생은 결국 영어 1등급을 유지하며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다.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좋다’는 소문만 듣고 따라 하기보다는, 본인의 현재 영어 실력, 학습 습관, 투자할 수 있는 시간과 비용 등을 현실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만약 아직 어떤 것이 맞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먼저 무료 샘플 강의를 들어보거나, 주변 친구들이나 선배들의 경험을 직접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또는, 학원이나 과외 상담을 받아보면서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는 것도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결과에만 집중하기보다, 과정에 대한 꾸준함과 자신에게 맞는 학습 방식을 찾아가는 노력이다. 어떤 선택을 하든, 꾸준히 노력한다면 영어 1등급이라는 목표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 모든 이야기는 ‘수능 영어’를 기준으로 한 것이며, 아이엘츠(IELTS)와 같이 목표 자체가 다른 시험의 경우는 접근 방식이 달라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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