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사회복지사 2급, 솔직히 이 정도의 고생은 각오해야 합니다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따겠다고 마음먹은 30대 직장인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다들 ‘온라인 강의만 들으면 되는 거 아냐?’라고 가볍게 생각하고 시작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전혀 다른 현실이 펼쳐집니다. 제가 아는 지인도 아무 생각 없이 학점은행제 플랫폼에 등록했다가, 17개 과목의 방대한 분량을 보고는 한 달 만에 포기할 뻔했습니다.

온라인 강의, 생각보다 지루합니다

먼저 인정해야 할 것은 학습의 질입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인터랙티브한 강의가 아닙니다. 24시간 내내 열려있는 시스템이지만, 1시간짜리 강의를 듣고 나서 퀴즈와 과제를 제출하는 과정은 매주 반복됩니다. 시간당 보통 2~3만 원꼴로 계산되는 비용도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단순히 자격증 하나 따보겠다는 마음이라면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긴 호흡을 견디지 못하고 중도 하차하기 일쑤입니다. 저는 처음에 1주일이면 강의 한 과목은 뚝딱 끝낼 줄 알았는데, 막상 직장 다니며 퇴근 후에 들으려니 평일 2시간, 주말 4시간은 꼬박 할애해야 하더군요.

흔히 하는 실수와 예상 밖의 난관

많은 이들이 간과하는 것은 ‘실습’입니다. 온라인으로 이론 공부를 다 했다고 해서 끝이 아닙니다. 실제 현장에서 160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일과 병행하는 게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습니다. 저도 평일 낮에만 가능한 실습 기관을 찾느라 연차를 3일이나 썼고,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겪는 업무 피로도는 정말 상당했습니다. ‘자격증 하나 따서 노후 대비하자’라는 막연한 기대로 시작했다가 실습에서 좌절하고 돈만 날리는 경우를 정말 많이 봤습니다. 이 부분은 정말 신중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굳이 지금 시작해야 할까?

솔직히 말씀드리면, 뚜렷한 목표 없이 자격증을 따는 건 효율이 극히 낮습니다. 퍼포먼스 마케팅이나 다른 IT 기술처럼 즉각적인 수익이 발생하는 분야도 아닙니다. 단순히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기 위해서라면 과학 잡지를 읽거나 중학 영문법을 다시 훑는 게 비용 대비 훨씬 낫습니다. 자격증 취득 과정은 시간적, 금전적 비용을 고려하면 투자 대비 결과가 불투명할 때가 많습니다. 저 역시도 이걸 따고 나서 당장 삶이 드라마틱하게 변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걸 왜 시작했지?’ 하는 의구심이 든 순간도 한두 번이 아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행하려면

그럼에도 끝까지 가고 싶다면, 학점은행제 교육원 선택부터 꼼꼼히 확인하세요. 싼 곳만 찾다가 나중에 학점 인정이 안 돼서 꼬이는 사람도 봤습니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을 통해 정식 등록된 곳인지 확인하는 3분 정도의 과정이 필수입니다. 17과목 이수는 길고 지루한 마라톤입니다. 과제 작성 시 복사 붙여넣기 유혹에 빠지기 쉬운데, 요즘은 표절 검사 시스템이 아주 강력해서 자칫하면 학점이 아예 나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점은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누구에게 이 글이 필요할까

이 조언은 막연히 자격증 하나 더 있으면 낫겠지 하는 분들에게는 현실적인 경고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사회복지 분야로 확실히 진로를 정하고, 주말 반납과 1년의 인내심을 가진 분들에겐 이 과정이 필수적인 관문이겠죠. 지금 당장 시작하고 싶다면, 교육원 등록 버튼을 누르기 전에 ‘내가 과연 160시간의 실습을 버틸 수 있는가?’를 먼저 자문해보세요. 그게 아니라면 일단 관련 도서를 한 권 빌려 읽어보는 것이 0원짜리 현실적인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모든 상황이 완벽하게 흘러가지는 않습니다. 예기치 못한 행정 절차의 꼬임이나 실습지의 갑작스러운 변경 등 변수는 항상 존재하니까요.

“사회복지사 2급, 솔직히 이 정도의 고생은 각오해야 합니다”에 대한 4개의 생각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