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처음엔 그냥 온라인 강의 하나 들으면 직무 관련 교육 다 끝나는 줄 알았다. 요즘 세상에 안 되는 게 어디 있나 싶어서, 관심 있던 분야 직무 교육이라고 되어 있는 강의를 일단 신청했다. 결제는 뭐, 다른 거 살 때처럼 그냥 휙 했다. 뭐 하나를 살 때도 꼼꼼하게 보는 편인데, 이건 그냥 ‘직무교육’이라는 말만 보고 바로 질렀다. 가격도 아주 비싼 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또 싼 것도 아니어서 좀 망설이긴 했다. 한 20만원 정도 했나?Anyway, 무슨 강의인지 정확히 설명도 안 보고 그냥 ‘직무교육’이니까 하면 되겠지 했다.
처음엔 다 되는 줄 알았지
온라인 강의 플랫폼 자체가 워낙 익숙하니까, 뭐 별거 있겠어 싶었다. 유튜브도 틀고, 넷플릭스도 보고, 요즘엔 뭐 하다못해 대학 강의도 다 온라인으로 들을 수 있는 세상인데. 그래서 ‘아, 이 정도면 되겠지’ 했다. 처음에는 강의 틀어놓고 듣는데, 내용이 뭐… 예상했던 것보다 좀 더 이론적이었다.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보다는 ‘이런 개념이 있습니다’ 하는 식의 설명이 많았다. ‘이런 데이터 분석 툴을 쓰면 좋다’ 정도는 나오는데, 막상 그 툴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건 아니었다. 그냥 ‘이런 게 있다’ 보여주는 수준?
막상 해보니 이게 문제네
문제는 강의를 다 듣고 나서였다. ‘그래, 이제 이걸로 뭐든 할 수 있겠지!’ 하고 딱 업무에 적용해보려고 하니, 이게 웬걸. 강의에서 봤던 거랑 실제 업무 환경이 너무 다른 거다. 내가 겪었던 상황은 강의에서 다루지 않은 예외적인 케이스였고, 강의에서 알려준 대로만 하면 오히려 일이 더 복잡해지는 느낌이었다. 물론, 강의에서 알려준 기본 개념은 나중에 좀 도움이 되긴 했다. 예를 들어, 어떤 데이터를 왜 분석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틀 같은 거 말이다. 그런데 그 다음 단계, 즉 ‘어떻게’ 분석할지, ‘어떤’ 도구를 써야 할지, ‘어떤’ 변수를 고려해야 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정말 부족했다. 강사님 혼자서 막 이런저런 이야기를 풀어놓긴 하는데, 내 상황과는 좀 거리가 있었다. 약간, 하버드나 예일 같은 대학에서도 온라인 학습 플랫폼 ‘캔버스(Canvas)’가 해킹당해서 수업 진행에 차질이 생겼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는데, 뭐랄까… 그런 느낌이었다. 기술 자체는 좋은데, 이걸 실제로 쓸 때 발생하는 문제들은 전혀 해결해주지 못하는.
뭘 더 해야 할지 모르겠는 심정
결국 혼자서 이것저것 찾아보고, 다른 사람들은 이런 문제 어떻게 해결했나 인터넷 검색도 해봤다. ‘통합과학’ 같은 일반 과목이야 온라인 강의 많지만, 특정 직무 교육은 진짜 잘 찾아봐야 하는 것 같다. ‘60대 취미’로 뭘 할까 고민하다가 우연히 알게 된 온라인 강의도 있었는데, 그것도 막상 시작하니 내가 생각했던 거랑은 좀 달랐다. ‘기업 강의’나 ‘회의용 모니터’ 같은 걸 찾아볼 때도 느꼈지만, 온라인으로 정보만 얻는다는 게 생각보다 한계가 명확한 것 같다. 사진집 관련 전시회 ‘하우스 오브 포토그래피’ 같은 곳에서도 실제로 만져보고 체험하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더라. 그런 오프라인 경험이 중요한 건데.
괜히 시간만 쓴 건 아닐까
물론 온라인 강의를 듣지 않았다면 아예 시작조차 못 했을 수도 있다. 처음에는 ‘이런 게 있구나’ 하고 눈을 뜨게 해준 건 사실이다. 특히 ‘서울런’ 같은 플랫폼이 청소년들에게 제공되는 걸 보면, 온라인 교육이 가진 잠재력은 무시 못 하는 것 같다. ‘조기 은퇴 후 소득 공백’을 걱정하는 4050을 위한 교육도 서울시에서 지원한다고 하니, 이런 교육의 접근성은 점점 좋아지고 있는 건 분명하다. 하지만 결국 나한테 필요한 건, 딱 그 강의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부분이었다. 뭔가 더 실질적인, 내가 마주하는 문제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무언가가 필요했는데, 그게 무엇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다음번에는 강의를 신청하기 전에, 실제로 강의를 들었던 사람들이 어떤 피드백을 남겼는지, 그들의 경험이 나와 비슷한지 좀 더 꼼꼼히 확인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니면 아예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교육을 찾아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이게 꼭 ‘서울’에 있어야 하는 건 아니고, ‘평해’ 같은 지방이라도 괜찮은 교육이 있다면 찾아가 볼 의향이 있다. 솔직히 지금은 좀 막막하다.
결국은 발품… 아니, 검색질 더 해야 할 듯
그래서인지, ‘데이터 분석 툴’을 직접 써볼 수 있는 워크숍 같은 걸 찾아봐야 하나 싶다. 온라인 강의는 분명히 편리하고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지만, 나처럼 특정 문제 해결을 위해 깊이 있는 지식이 필요한 경우에는 한계가 분명한 것 같다. ‘온라인 전시’ 같은 것도 결국에는 직접 가보는 것과는 다르듯이 말이다. 법랑칠판 같은 건 또 다른 이야기지만, 어쨌든 온라인만으로는 뭔가 채워지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걸 이번에 제대로 느꼈다. 아마 앞으로 직무 교육을 알아보더라도, 단순히 ‘온라인 강의’라는 타이틀만 보고 결정하지는 않을 것 같다. 실제 경험자의 후기나,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교육 과정이 있는지 등을 더 꼼꼼히 따져봐야겠다. 지금으로서는 ‘이거면 됐다!’ 싶은 명확한 해결책은 아직 못 찾았다.

데이터 분석 툴 워크숍 찾아봐야 할 것 같아요. 온라인 강의만으로는 직접 써보는 경험이 부족한 것 같아서.
강의 내용이 이론만 있고 실습은 없는 느낌이었어요. 직접 해보지 않으면 어떤 차이가 있는지 몰라요.
온라인 강의만으로도 충분하다 생각했는데, 직접 써보는 워크숍이 필요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