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시작하게 된 편입 공부
요즘 들어 부쩍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지금 다니는 대학교 2학년을 마치고 경북대학교 일반편입을 준비해볼까 하는 마음이 들어서인데, 막상 책상 앞에 앉으니 무엇부터 해야 할지 도통 감이 안 오네요. 주변 친구들은 벌써부터 토익이다, 전공 공부다 해서 바쁘게 움직이는데 저만 제자리걸음인 것 같아 괜히 마음만 조급해지는 것 같아요. 예전에 잠깐 봤던 영어 시험 필수단어 책을 다시 꺼내 보긴 했는데, 생각보다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아서 며칠 보다가 다시 덮어버렸습니다. 이게 시험을 위한 공부인지, 아니면 그냥 막연한 불안감을 달래기 위한 몸부림인지 모르겠어요.
영어 실력에 대한 끝없는 회의감
편입을 준비하려면 영어 시험 비중이 크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많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학원을 다닐 때 보았던 핵심 문형 책들도 다시 훑어보고는 있는데, 이게 실제로 시험장에서 문제를 풀 때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에요. 문법이나 단어는 어느 정도 외우면 된다고 쳐도, 독해 지문을 보면 한숨부터 나옵니다. 예전에 더현대 Hi 같은 곳에서 할인 기획전으로 사둔 기초 화장품도 다 써가는데, 내 머릿속의 기초 지식은 왜 채워지지가 않는 걸까요. 그냥 영어 공부라는 게 끝이 없다는 생각만 듭니다.
학원 정보를 찾아보며 느끼는 피로감
최근에는 평택 국제 캠퍼스 쪽이나 대형 어학원 입학 설명회 같은 것도 종종 찾아봅니다. 영어 학습 방향을 잡아준다는 말에 혹하기도 하지만, 정작 설명회를 가보면 광고성 멘트가 너무 많아서 오히려 더 피곤해지더라고요. 사실 시험 대비를 넘어 실질적인 활용 능력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고는 하는데, 당장 편입 시험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하는 입장에서는 그런 이상적인 조언들이 마냥 달갑지만은 않습니다. 차라리 누가 딱 집어서 몇 페이지를 외우라고 말해줬으면 좋겠어요. 이게 다 제가 의지가 부족해서 그런 거겠죠.
2026 월드컵 준비를 보며 드는 생각
뉴스를 보니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국가대표팀이 대진운이 좋다는 기사들이 쏟아지더라고요. 우리 선수들이 세계적인 강호들을 상대로 준비하는 과정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저의 공부 과정이랑 비교하게 됩니다. 물론 비교 대상이 될 수는 없겠지만, 새로운 시험대에 서서 결과를 기다리는 마음은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삼성바이오에피스 같은 기업들이 임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으려고 고군분투하는 모습도 보게 되는데, 다들 각자의 위치에서 참 치열하게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구나 싶습니다.
앞으로의 막막한 방향성
결국 공부는 혼자만의 싸움이라는 말이 왜 이렇게 무겁게 다가오는지 모르겠습니다. 편입 준비를 시작하기 위해 참고할 만한 교재 추천이나 카페 글들을 읽어보지만, 정보가 너무 많으니 오히려 혼란만 가중되는 것 같아요. 경북대 편입을 준비했던 선배들의 후기를 봐도, 결국 자기 실력을 쌓는 게 최선이라는 뻔한 결론뿐이라 더 그렇습니다. 지금 당장 편입 성공 여부를 떠나서, 이번 학기를 어떻게 마무리하고 방학 동안 얼마나 책상 앞에 붙어있을 수 있을지가 관건인 것 같아요.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더 공부할 수 있을까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